- 일 하면서 느끼는 마음가짐의 변화2025년 06월 03일
- 째하Develop
- 작성자
- 2025.06.03.:59
반응형현재 이직한 회사에 재직한 지 약 5개월이 되었다. 사내 규모는 작다. 개발자는 나를 포함해서 총 5명이고, 그중 두 분은 CTO, CIO다. 내가 입사하기 전까지 이 두 분이서 자사 서비스를 모두 개발해왔다. 그런 환경에 내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요즘 IT 글에서도 그렇고, CIO 이사님도 가끔 말씀하신다. "일은 책임감과 오너십을 가지고 해야 한다." 스무 살 이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수없이 들어온 말이라 그냥 흘려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최근 요즘IT의 한 글을 읽으면서 자기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오너십을 가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은 "내가 왜?"였다. 일개 근로자인 내가 왜 회사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가? 그런데 그 말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성급하게 답을 내렸던 것 같다. 오너십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개념이었다.
오너십은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태도였다. 개발자로서 일할 때는 '레거시 코드는 개선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은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왔다. 즉, 기술 중심적 사고였다. 물론 내 나름대로는 "사용자 경험을 더 좋게 해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API 속도 개선 정도에만 초점을 맞춘 채 스스로 합리화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진짜 오너십은 이런 게 아니었다.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이 기능이 정말 사용자에게 필요한가?', '비즈니스 목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가 맞나?' 같은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하는 것이었다. 오너십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맡은 코드를 잘 짜는 것을 넘어서, 회사와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태도였다.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야 그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기술보다 문제 해결에, 개발자의 시선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려 한다. 그것이 진정한 오너십 마음가짐이 아닐까.
반응형'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리아핀테크 위크 2025년 부스 운영 후기 (0) 2025.12.01 입사 7개월, "배려"라고 생각했던 소통이 "통보"였다는 깨달음 (1) 2025.08.07 흔한 2년차 개발자의 2024년 회고록 (0) 2025.01.19 다음글이전글이전 글이 없습니다.댓글